나를 사랑하는 방법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현존하며 내려놓고 내맡기기"
오늘 아침에 레빗님의 영상은 제목의 주제였다. 듣다가 불현듯 몇 년 전에 힘들 때가 생각이 떠올랐다. 너무나 힘들고
힘들 때 들으면서 정말 펑펑 눈물을 쏟았던 "주먹 쥐고 일어서"님의 영상이 말이다.
그때는 나름 그곳에서 상위 5%의 우수사원으로 다니던 중견기업에 과감히 나와서
아주 작지만 코스닥에 상장시키자는 미래비전에 의기투합하여 평소에 신뢰하던 선배의 회사로 옮겼다. 물론
그곳에서 3개월 뒤에 "네가 있기에는 너무 조직이 적으니 다시 퇴직한 회사로 옮기렴!"
"네가 다시 간다고 하면 받아 줄 거야!"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기에 그냥 뛰쳐나오듯 나왔으며 다시
그 회사로 돌아가 사장님과 면담 후에 그곳에서 투자한 회사로 옮긴 상황이였다.
회사는 평택에 있었고 다행히 부모님이 그곳에 계셨기에 옮기기로 결정을 하였다. 그 자식에게 배신당하고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출근한다고 일찍 나가서 차에 숨어 있다가 아이들 학교가면 집으로 올라오는
그런 시간을 2개월을 보낸 후였다.
연봉도 많이 삭감되고 중소기업이며 그곳도 상장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밤낮없이 일하는 곳이였다.
거기에 주식투자의 실패로 많은 빚을 지고 있었기에 나는 정말 거의 정신이 나가 있는 상황이였다.
50대에 들어섰는데 아무것도 없이 빚만 지고 있는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늘 밤마다 울기만 했던거
같다. 부모님에게 걱정 끼져드리지 않기 위해 늘 밝은 표정을 지어야 했기에 문을 뒤로하고 앉을 수 있도록
작은 책상을 배치하고 늘 뒤돌아 있었다. 그렇게 책을 펴 놓고 또는 노트북의 영상을 보며 그렇게 숨죽이며
울고만 있었던거 같다. 부모님이 문을 열고 보시고는 공부를 하기에 늘 "일찍 자렴~" 하며 문을 닫아 주셨다.
그때 내 맘에 있던 응어리들을 토닥이며 위로 해줄 수 있었던 것이 나를 스스로 감싸안는 노력이였다.
그것이 나중에 마음공부에서 얘기하는 "알아차림"이였던 것이다.
그 영상이 바로 "주먹쥐고 일어서"님의 "나를 위한 시"이다.
레빗님의 영상에서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먼저 나를 비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실수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섣부른 인연을 만들고 했던 모든 나의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나의 인생을 남과 비교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좀 남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특별한 경험을 했구나"
"실수하고 잘못한 것도 많았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인 줄 알고 그랬다는 것을 알아"
"그 상황에서도 내가 아니면 이 정도 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야"
"참 대견해, 지금도 이렇게 노력하고 있잖아"
주먹쥐고 일어서님의 시와 너무 비슷하였다. 그 때 그 생각이 나서 또 눈물이 맺혔다.
영상을 보고 나서 거울명상을 하려 화장실 거울 앞에 의자를 옮기면서도 그 때의 감정이 올라와서인지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 시절을 버텨준 내가 대견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었다.
거울을 보고 내 팔로 나를 토닥이고 나를 안아주고 노력하는 나를 쓰다듬어 주었다.
"너무 잘하고 있어"
"그떄보다 지금 얼마나 행복하니!"
"잃은게 잃은게 아니고 그 때에도 네가 잃은 만큼 무언가가 채워지고 있었던 거야!"
"덕분에 이런 것을 알게 되었잖아!"
"잘하고 있어! 대견해~"
"잘하고 있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무엇일까? 그 힘든 시절을 이겨낸 그런것도 있는듯 하고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시간임을 깨닫게 해준 고맙고도 미운 그런 느낌이랄까???
분명한 것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더 사랑하여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되고 성년이 된 딸들에게는 어릴적 존재함만으로도 큰 선물이며 기쁨과 행복이였던 그 시절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
그래 이것이면 그 힘든 시절과 맞바꿨다 생각하면 더 큰 보상 아닐까?
근데 아내와 식구들도 그럴까? 요거는 의문이다 ^^*
화이트레빗님의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나를 사랑하는 법"
오늘도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