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의 엄청나게 큰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차 주 월요일에 가동이 되는 것인데 자꾸 왠지 불안함을 느꼈다.
최근에는 새벽 5시에 눈이 떠지기 시작하더니 깨는 그 순간부터 바로 그 불안감이 올라온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돌리려 해도 워낙이 강한 녀석인지 쉽게 떠나지를 않았다.
오늘도 여지 없이 새벽 5시 정도에 눈이 떠졌다. 역시 그 녀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 순간 알아채고 느껴주며 명상을 시작하는데... 아~ 안 떨어진다. 이 자식을 어째야 하나???? 명상에 몰입하기 위하여 김상운 님의 영상을 틀어 넣고 내 의식을 확장해 본다. 그 녀석과 겨루고 있는 와중에 시계를 보니 어느덧 1시간이 지난 6시가 되어 간다.
"그래 오늘은 아주 맞서 보자! 그럼 빨리 출근 준비를 끝내고 거울명상 시간을 늘리자!"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물론 루틴 마음공부 영상들은 준비 하는 순서에 맞춰 들어야 한다. ^^*
법상스님에 이어 화이트래빗님으로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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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깨어날 수 있는 수행법"
지금을 거부하는 것이 스트레스의 원인(현실 부정) -> 괴로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 불안, 초조, 원망... -> 감정은 생각의 반응 -> 알아채고 지켜보기 -> 생각, 감정을 지켜보기 -> 몸 안의 느낌, 에너지의 장 등을 예리하게 지켜보기 -> 지켜보는 힘이 점점 강해 짐 -> 생각이나 감정을 빛으로 비춰보는 느낌 생김 -> 두려움이 민낯이 들어 남 -> 현실에 저항하고 있음이 보임 ->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의 저항임 -> 마주하며 예리하게 지켜 봄-> 마주 보는 저항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고 지켜보기 -> 저항을 내려놓고 받아주기 ->내면의 저항을 완전히 포기시킴-> 점점 사람의 형상이 사라 짐-> 내가 나를 지켜보는 의식으로 변화 시작 -> 나에서 순수의식으로 확장 -> 내가 오감을 갖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의식으로 옮겨짐 -> 사람이 아님 -> 내가 지켜보는 자일때는 완전하고 온전해짐 -> 고통해서 벗어나서 평온, 안전, 괜찮음을 느낌 -> 새로운 의식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게 됨 -> 나는 사람으로 살지만 거기에서 자유로워 짐 -> 깨어있는 의식으로 존재
요약
스트레스 발현 -> 나의 생각과 감정 알아채기, 지켜보기 -> 주의력 높여 집중(빛의 밝기를 높이듯) -> 순수의식, 강렬한 현존 -> 깨어남의 의식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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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이 영상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내 마음의 짐을 내려 놓고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거울명상에 들어갔다. 위의 내용들이 거울명상에서 말씀 주시는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준 듯 정말 같은 내용이어서 이 녀석의 뿌리째 뽑아 버리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마케팅과 기획업무의 오랜 수행으로 프로젝트성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주어진 시간과 여건에서 완벽한 결과를 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도 모르게 습관화되어 몹쓸 걱정 덩어리들로 남아 있음을 알기에
"이제는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 나는 이제 그렇게 살지 않을꺼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지금의 프로젝트가 제대로 안될까봐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주었다.
그렇게 30분이 금새 지나갔다.
회사에 출근하자 마자 여직원들과 미팅을 가졌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기초데이타를 입력하여 주는 여직원들이 현 업무가 바빠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솔직하게 얘기해 주었다. 전부터 이 문제로 이 프로젝트가 안될 거라는 생각을 했던 내용이 현실화되었고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 그렇게 고민해 왔던 그 부분을 내가 인정하여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기에 그대로 대표께 보고를 드렸다.
대표님께서 조직의 취약함을 인정하여 주시고 2주 정도 프로젝트 시행을 늦춰 주셨다. 2주간 여유를 벌었다.
조직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없지만 그 정도 시간이면 현재의 조직을 추스려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요 근래 새벽마다 나를 괴롭히던 생각의 뿌리들을 흔들어 보았다. 뽑혔을까? 흔들렸을까?
경험을 해 봤으니 다음에는 더 수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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