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그렇다. 아마도 어머니는 나를 군대 보낼 때 이 마음보다 몇 천배는 더 하셨을 테지? 그날 새벽이 떠오른다. 군부대까지 들어가는 길 내내 어머니 마음 아파하실까 봐서, 돌아가시는 길 내내 내 생각에 눈물 흘리실까 봐서 그날 혼자 군대에 입소하기로 하고 혼자 나섰지! 아파트 5층의 유리창에 어머니 손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다 돌아보고 손 흔들고 또 손 흔들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어머니 위로하고 그 모습 내 마음에 담고자 했었지! 32년 전이구나! 9276022013 이런 젠장! 아직도 군번이 줄줄 외워진다. ^^* 사실 그때 혼자 입소했는지 친구 누군가가 동행해줬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큰 딸이 지방에 먼 대학으로 입학을 하게 되어 기숙사에 들어가기 하루 전 날. 오늘 마지막으로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