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정말 다행이다!
만일 기숙사 배정이 안되었더라면 원룸을 얻어야 했을 테고, 학교로 왔다 갔다 고생했을 텐데..
솔직히 위험한 것도 그렇고, 또 울 딸이 실수가 잦은지라!~
실은 아내와 만일 안 됐을 경우 어찌해야 하는지 가족회의를 하자고 했고
우리는 당분간 멀지만 집에서 다니는 걸 추천하려 했었다.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는 거리는 가까워도 대중교통이 안 좋아서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사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특히나 아내가 얼마나 걱정을 하는지..
둘째 딸을 내버려두고 내려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맘 편히 집에만 있을 수도 없을 테고..
하여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희한하게도 둘째 딸은 어디서 정보를 알아왔는지, 걱정 말라고 무조건 된다고! 그렇게 큰 소리를 치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다. 참!! 신퉁이 방퉁이!
이젠 목요일에 오티를 다녀오고 토요일에 기숙사에 입소를 해야 한단다.
그렇게 독립된 생활을 하고 싶어 했는데 "그래 한 번 해보렴! 요놈아! 집 생각 많이 날 거다!"
모든 게 쉬워 보였지! 한 번 지내보렴!
지금은 아예 방학때까지 집으로 안 온다고 큰소리치는데 어디 보자꾸나! ㅋㅋ
엄마아빠가 널 어찌 키웠는데...!! 우리 강아지! ^^*
하여튼 이제 한 발짝 더 자란 거 같아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그동안 특히 엄마가 그렇게 너를 품에 품고 지냈는데 이제는 엄마의 그 걱정을 좀 놀 수 있게 멋지게 생활 하자구나!
별거 없단다! 솔직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감 갖고 과거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그리 살면 된다.
잘날 것도 못날 것도 없단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의 모든 것은 다 저마다의 쓸모가 있는 법이니!!
울 딸 파이팅!